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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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아과
화석 범위:
아시아
Bambusa bambos
Bambusa bambos
생물 분류ℹ️
계: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
(미분류): 외떡잎식물군
(미분류): 닭의장풀군
목: 벼목
과: 벼과
(미분류): BOP 분지군
아과: 대나무아과
Bambusoideae
Luerss., 1893
모식종
대나무속(Bambusa Schreb.)
[출처 필요]

대나무벼과아과대나무아과(---亞科, 학명: Bambusoideae 밤부소이데아이[*])에 속하는 잡초이다.[1] 총 92개의 속과 5,000여 종이 있다.

매화, 난초, 국화와 더불어 지조와 절개의 상징(사군자)으로 쓰인다.

분포[편집]

대나무는 열대지역부터 추운 산악지방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서식한다. 북위 50도경의 사할린부근부터 남쪽으로는 북부 오스트레일리아까지 서식하며, 인도히말라야산맥에서도 자란다.[2] 심지어 미국의 남동부에서도 볼 수 있으며[3] 아르헨티나칠레에서도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는 4속 14종이 있다.

대한민국의 대나무 분포 지역은 다음과 같다:

특징[편집]

여러해살이 상록 식물이다. 대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자라나는 식물이기도 하다. 대나무의 성장 속도는하루 1m씩 자라나며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따라 좌우된다. 싹이 난 뒤 약 4~5년 뒤에는 전부 자라게 되는데, 어떤 대나무는 최고 40m까지 자라기도 한다. 그리고 대나무를 나무라고 많이들 생각하는데, 벼과 대나무아과에 속하며 키 큰 잡초 중 하나이다.

대나무의 죽순(竹筍)이라고 하며 죽순을 감싼 잎을 죽피라고 한다.

대나무의 줄기는 속이 비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마디라고 하는 것으로 나뉘어 있어서 마디와 마디사이의 경계에 판이 있다.

대나무의 꽃은 잘 피지 않는 편이다. 줄이 피는 시기도 불균형해서 최대 100년이나 기다려야 꽃이 피는 경우도 있다. 식물에게 개화란 사실 쇠퇴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므로 대나무는 줄기가 거의 시들어갈 무렵에야 꽃을 피운다.[5] 또 같은 뿌리에서 나온 줄기는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같은 해에 꽃을 피운다.[5] 그렇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대나무 숲 전체가 사라져버리기도 하며, 같은 뿌리에서 나온 줄기의 일부를 떼어서 멀리 떨어진 곳에 심으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원래 줄기와 같은 날 꽃을 피운다. 197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는 대나무숲이 있으면 소득도 있었다고 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능력, 즉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매우 뛰어난 식물로, 대나무숲 1헥타르당(10,000m² 또는 3,025평) 연간 이산화탄소 약 30톤 가량을 흡수할 수 있다고. 이는 일반 나무의 4배에 달하는 양이라고 한다.

하위 분류[편집]

계통 분류[편집]

계통 분류는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의 숫자는 추정되는 종의 수이다.[6]

벼과

아노모클로아아과 (4)

파루스아과 (13)

푸엘리아아과 (11)

BOP 분지군

벼아과 (110)

대나무아과 (1450)

해장죽족

올리라족

대나무족

포아풀아과 (3850)

PACMAD 분지군

아리스티다아과 C3 & C4 (350)

기장아과 C3 & C4 (3250)

나도바랭이아과 C3 & C4 (1600)

꼬인새풀아과 C3 (300)

물대아과 C3 (50)

미크라이라아과 C3 & C4 (200)

문화[편집]

한국의 문헌에서는 《삼국사기》〈신라본기〉에서 대나무를 찾아볼 수 있다. 신라에 이서국의 침략이 있을 때에 댓잎을 귀에 꽂은 병사들이 도와주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동아시아에서는 대나무는 사군자 중의 하나이며, 꿋꿋한 지조를 상징한다.

옛 문학 작품이나 일상에서 매화, 난초, 국화와 더불어 지조와 절개의 아이콘으로 대표된다.

일본[편집]

일본에서 대나무는 번영의 상징이며, 카도마츠라는 새해 장식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일본 신사와 불교 사원에서 대나무 숲이 사원을 둘러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악귀가 사원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대나무는 일본의 유명한 민화인 타케토리모노가타리(대나무꾼 이야기)에도 등장한다.

쓰임새[편집]

대나무는 동아시아동남아시아에서 관상용, 건축자재, 음식재료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대나무는 속이 비어 있고 길게 쪼개지는 성질이 있어 공예품의 재료로 사용된다. 피리를 만들거나 연살, 붓대, 부채살, 죽부인 등을 만든다. 서로 엮어 바구니나 돗자리를 만들기도 한다. 대나무로 야구 방망이를 만들기도 한다. 1948년에는 일본 프로 야구 급영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오시타 히로시 선수가 대나무 배트를 들고 나와 경기를 치렀다.

대나무 잎과 죽순은 판다, 아시아코끼리의 주식이기도 하다.

각주[편집]

  1. Luerssen, Christian. Grundzüge der Botanik ed. 5. 451. 1893.
  2. N. Bystriakova, V. Kapos, I. Lysenko and C.M.A. Stapleton. Distribution and conservation status of forest bamboo biodiversity in the Asia-Pacific Region[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Biodiversity and Conservation, vol. 12 no. 9 (Sep 2003), pp. 1833-1841.
  3. PLANTS Database. “Arundinaria gigantea (Walt.) Muhl. giant cane”.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4. “경남 비봉내마을, 대나무 향 가득한 숲길…"休~ 여기가 천국". 한국경제. 2012년 7월 26일. 경남 사천시 곤양면 서정리 비봉내마을은 3만3000m2(약 1만평) 규모의 대나무 삼림욕장으로 유명하다. 비봉내마을 대나무 삼림욕장은 1960년대까지는 쓸모없는 야산에 불과했다가 마을주민들이 하나둘씩 대나무를 심으면서 지금의 울창한 대나무 숲이 만들어졌다. 비봉내마을은 2007년 농림부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지정돼 대나무와 관련한 체험과 농사체험을 연중 즐길 수 있다. 
  5. 자크 브로스, 《식물의 역사와 신화》. (서울: 갈라파고스, 2005년). 양영란 옮김. 90쪽. ISBN 89-90809-09-6
  6. Grass Phylogeny Working Group II (2012). “New grass phylogeny resolves deep evolutionary relationships and discovers C4 origins”. 《New Phytologist》 193 (2): 304–312. doi:10.1111/j.1469-8137.2011.03972.x. PMID 22115274.